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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줌인터넷 소식

2009년 6월, 이스트소프트에 졸업하기도 전에 입사한 파릇한(?) 신입사원의 일기 (#1)

첫 출근 2006년 6월 15일 월요일 맑음

긴장되는 마음에 잠을 못 이뤘지만
, 전혀 피곤하진 않았다.

오늘은 꿈에만 그리던 첫 출근 날 !

설렘 반, 근심 반으로 지하철에 올랐다.

 

 다음 역은 서울대입구, 관악구청 역입니다.”

 지하철에서 명랑한 아가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어서 들려오는 목소리,

 디스 스탑 이즈 서울 네셔널……????????.....”

 

어쨌든, 화장실에서 어제 맞춘 정장을 다시 정돈하고,

어깨를 펴고 자신감 있게 회사를 향해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스트소프트

 

멀리서부터 보이는 간판을 보는 순간 무거운 그 무엇인가가 내 어깨를 덮쳤다.

오늘 어떻게 행동해야 하지?

쥐 죽은 듯이 있어야 하나?

아니면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하나?

최종 면접 볼 때 사장님 앞에서도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는데,

당당히 합격하고 오히려 더 불안했다.

 

인사팀의 안내를 따라 모인 곳, 이 곳에서 신입 동기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난 그래도 첫날이라 정장을 하나 맞춰 입고 왔는데,
동기들은 전부 평상복이었다.
그 중에는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첫 출근한 사람도

 

더 놀랐던 건, 역시 회사 직원분들의 복장도 참 편하다는 것.

오히려 일반적인 신입사원에 걸맞게(?) 준비하고 온 내 모습이 어색하게 보였고,

마치 다른 회사에서 이스트소프트로 외근을 나온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뭐 영업쪽 분들이야 다 양복을 갖춰 입었지만 말이다.

자리를 배정받고 첫 날이라 뭘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전략마케팅팀의 팀장님이 오셨다.
간단한 대화를 나누면서 놀라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뭐 처음이니깐 다 놀랍고 새롭긴 하다.

포스가 느껴지는 우리 팀장님,

팀장님의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니!

 

참 젊은 회사구나이것이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팀장님을 비롯하여 팀원 분들께도 인사를 하고,
새로 지급 받은 듀** 의자에 앉았다.
목 받침도 있고 뒤로 젖혀 지기도 하고 괜찮다.

앞으로 내 하루 하루는 어떻게 펼쳐질까... 알수 없고 두근 두근 떨리기도 하지만.
내 마음 한 켠에 이런 다짐을 했다.

"목숨걸고 열심히하겠습니다."  

아직 학교 졸업 전인 나를 해외 마케터로 뽑아 준 만큼,
내가 이 곳에 들어온 만큼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코스모스 졸업이라 졸업장 받기까지는 몇 달 남았다.

일주일 후 ...

이스트맨이라는 이스트소프트 사내 메신저에 로그인하게 되었을 때,
이 것을 나의 PR 메세지로 넣었다.
선배님들이 이를 보고 신입사원의 비장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첫출근의 설렘, 아직 아는 게 없는 백지 같은 신입사원인 나.  

초심(初心) 잊지도, 잃지도 않겠다.

 

-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 전략마케팅팀 신입사원 dyang 의 일기 #1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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