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첫 번째 회식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비오다 갬
오늘은 팀 회식이 있는 날이다.
회식…
회식하면 생각나는 것들.
삼겹살, 소주, 신입 술 먹이기, 노래방, 노래방가서 신입사원이 온몸으로 구르기.
나쁘지는 않다.
적어도 삼겹살과 노래방은 내가 좋아하니깐…
단지 술을 잘 못 먹고, 노래방 가서 온몸으로 구르기가 싫을 뿐이다.
절대 나쁘지는 않다…
어쨌든 분위기를 모르기 때문에 약간 걱정되기도 하고,
마음 한 켠으로는 5시가 빨리 오지 않기를 기도했다.
그러나 여지없이 5시가 되었다.
땡하고 나간 것은 아니었고...
근처 식당으로 갈 줄 알았는데, 차를 타고 이동했다. 역시…
회사원은 최소한 강남역은 가야지…
그런데 차는 반대 쪽으로 가고 있었다.
음… 오늘은 신림역으로 가려나?
이런 예상을 깨고 우리가 간 곳은 구로디지털단지 역 근처였다.
오늘 회식 장소는 이탈리안 해산물 뷔페였다.
설마 이런 데를?? 놀랍기도 하고 예상 외의 장소라 약간 당황했지만 이내 현실로 돌아왔다.
그래… 잘 먹고 나서 이따 술이 있는 곳에 2차를 갔다가 노래방 가서 열심히 구르라는거지…
어쨌든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허리띠가 꽉 낄 정도로 맛있게 많이 먹었다.
식사를 마치자 팀원 중 한 명이 말했다.
“맥주나 한잔 하죠.”
오~ 술의 시작이구나………………
과일 한 접시와 함께 아사* 맥주를 한 병씩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었다.
그 중간에 앉아 있던 나는 다가올 재앙에 불안에 떨고 있었다.
폭탄주... 머 이런 것도 곧 있으면 나오겠지....
정말 신기하게도 아사* 한 병으로 두 시간 넘게 담소를 나누시고는.. .
팀장님이 말씀하셨다.
“늦었으니 이제 그만 집에 들어갈까요?.”
그렇게 나는 회식을 마치고 맨 정신으로 집에 갈 수 있었다.
T^T… 다른 팀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들마다 스타일이 다르니깐....
또 친구들한테 들려줄 꺼리가 생겼다.
어쨌든 부담 없는 회식에 놀랐음.
이스트소프트, 참 좋은 회사다.
-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 전략마케팅팀 신입사원 dyang 의 일기 #3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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