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출근,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월례회의 2009.11.02
이스트소프트 신입사원 R에게- 2010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2010년의 너는 과연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25년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일들이 벌어졌던 2009년을 뒤로하고,
과연 나는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나의 2010년은 두근거리는 가슴 벅찬 기대와 함께,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조바심을 함께 안고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이스트소프트에 입사하여 첫 출근하던 날을 잊지 못한다.
난생 처음으로 사회생활이란 것을 시작하며 바짝 긴장하던 그 순간을,
그리고 주체할 수 없이 두근거렸던 그 마음을 말이다.
공교롭게도 나의 첫 출근일은 회사의 월례조회가 있는 날이었다.
월례조회는 매월 첫 근무일에 모든 직원들이 모여 회사 내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성과를 칭찬하고,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받는 행사다.
나의 첫 출근일에 월례조회가 있었기 때문에,
첫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새로운 분들을 만나야 했기 때문에,
회사 전 직원 앞에서 입사 소감을 발표해야 하는 떨림 때문에
첫 출근이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니다.
내가 첫 출근하던 날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이 곳에서 나의 가슴을 주체할 수 없게 흔들어 놓은 꿈과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다.
월례조회에서는 언제나 대표이사님이 회사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날의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는 앞으로 더욱 멀리, 더욱 크게 뛸 것이다.
2010년은 우리가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성장, 발전, 꿈, 비전. 이와 같은 단어는 내가 언제나 좋아했던 것들 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한 사람들은
꿈을 잃고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고 어렴풋이 짐작해왔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죽은 삶만큼 의미 없다고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이스트소프트는 전혀 그런 곳이 아니었다.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첫 번째로 내세운 키워드가 성장이다.
나는 그 자체에 너무나도 큰 만족을 느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나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내가 속한 조직도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굉장한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기뻤다.
그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를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이스트소프트도 이스트소프트 캠퍼스와 같은 멋진 일터를 만들고 싶다는 청사진,
CEO 면담에서 대표이사님이 강조한 성장에 대한 중요성,
Nothing 에서 Something 이 되기 위한 철저한 노력과 지속적인 발전,
회사에 입사하여 내 마음을 울렸던 이 모든 피드백들이
다가올 2010년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마음속에 갖고 있는 두려움과 조바심은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나에게 그러한 역량과 재능이 있을까?
과연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혹시 중간에 도태되거나 낙오하는 것은 아닐까?
낙오되더라도 아무도 날 붙잡아 주지 않는 건 아닐까?
2010년을 향한 결심을 뒤흔드는 수많은 의문들이 불현듯 엄습해왔다.
글쎄.
내가 마음속에 품었던 이러한 의문들이 실제 그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의문에 마음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성장을 위한 자극제로 삼아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정말로 잘하고 있는가? 얼만큼 성장했는가?”
위 물음을 마음에 새긴 채, 목표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는 것.
그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Plan 하고 Do 하고 See 하는 것.
나의 꿈을 향해, 힘찬 2010년을 열심히 달려보려 한다.
백호랑이의 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보자!
파이팅!
- 이스트소프트 -
글쓴이 소개 : leon2th
2009년 11월 2일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에 웹기획자로 입사,
입사 후부터 현재까지 마케팅 전략 발표, 알툴즈 고객지원 체험 등
다양한 신입사원 교육 과정 거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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